출시될뻔한 작고 귀여운 1957년 1인승 사이드카 컨셉카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그렇지만 특히나 로스앤젤레스는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유명하죠.
아침 출근시간에 405 고속도로를 달리기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차량 대부분은 평균 2톤에 이르는 무게지만
탑승인원은 거의 1명뿐으로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50년전 독일의 한 젊은 엔지니어가 이런 문제를 예견하고
만들어 낸 자동차가 지금 브루스 와이너 마이크로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엔지니어가 살았던 시대에는 교통체증이 없었지만
미래에는 분명히 도로에 자동차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1인승 미니 자동차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자동차가 바로 이것입니다.
평생을 오토바이 레이서로 산 이 엔지니어는 24세때 싱글 시트 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Steib S250 오토바이의 사이드카를 떼어내어 개조한 것인데
뒷쪽에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개조했고 폭을 조금 더 넓히고
서스펜션과 유리창문과 덥개를 만들어 붙인 자동차입니다.
이 미니카에 들어간 엔진은 175cc 하잉켈 케바인 150으로
최고출력 9.5마력을 낼 수 있고 최고속도는 88km/h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후륜은 8인치 사이즈가 들어가 있고
조향장치는 U자 모양으로 핸들바를 사용해 운전좌석 밑에서 조향을 하게 되며
경적을 누를 수 있도록 작은 스위치 하나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운전석 캐노피와 좌석, 뒤뚜껑등은 모두 위로 오픈되어
내부에 엔진과 기계장치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1957 모토플랜 미니카 스펙
- 제작년도 : 1957-1959
- 길이 : 2286mm
- 폭 : 1220mm
- 무게 : 165kg
- 엔진 : 하잉켈 4행정 1기통 173cc 엔진 (9.5마력)
- 기어 : 4단
- 바디 : 모노코크
- 서스펜션 : 프론트/리어 고무
- 스티어링 : 직결식 U자 핸들바
- 브레이크 : 케이블
- 바퀴 : 4 x 8 인치 3륜
불행하게도 제작자는 미국이 아닌 독일의 시골출신이다 보니
큰차를 좋아하는 미국인의 취향에 대해서 잘 몰랐고 자금도 여유롭지 못해
대량생산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겨우 3대만이 생산되고 말았습니다.
3대중 2대는 사라지고 남은 한대는 얼마전 경매에 등장해
103,500달러에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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