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등껍질의 유래
거북이 등껍질은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조금 특별한 생체구조입니다.
이것은 무척추동물들이 흔히 갖고 있는 외골격구조와는 확연히 다른며
아르마딜로나 천산갑, 그밖의 두꺼운 껍질을 갖고있는 뱀이나 파충류종들의
뼈가 경화되어 생긴 구조와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은 피부도 아니며 그렇다고 등껍질은 벗겨낼 수도 없습니다.
등껍질 바로밑에는 장기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거북이는 어떻게 이렇게 특이한 생체구조를 얻게 되었을까요?
예일대학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거북이는 2억6천만년전 공룡인
Eunotosaurus 의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Eunotosaurus 는 거북이와 도마뱀의 중간정도로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Eunotosaurus
거북이의 등껍질은 등골뼈, 골반, 흉곽을 이루는 거북이의 뼈구조로
진화론적으로 봤을때 매우 특이현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등껍질과 갈비뼈사이에는 어떤 근육도 존재하지 않죠.
비늘같은 조각들이 모여 마치 축구공과 같은 구조를 스커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개개의 비늘에는 위치에따라 각각의 이름이 있습니다.
거북이는 매우 오래된 동물에 속해 있습니다.
거의 2억1천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이미 거북이의 등껍직은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이 Eunotosaurus 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Eunotosaurus 의 갈비뼈가 거북이 등껍질의 시초이며
진화를 통해 지금의 거북이 등딱지와 같이 변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초기 거북이의 뼈구조는 전형적인 파충류와 비슷했는데
배아과정에서 처음엔 둥근 형태이었던 갈비뼈 윗쪽과 아랫쪽이 갑옷과 같이 넓어지면서
결국엔 현재의 등딱지와 같은 구조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북이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가 2억 7천만년전으로 보고 있는데
중국에서 발견된 2억 2천만년전 화석에서는 끝부분을 뺀 거의 모든 부분이 완성된 등껍질을 확인했고
2억 1천만년전 화석에는 완전한 구조의 등껍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CIENCE > Ear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막 가운데서 스스로 움직이는 돌 (0) | 2013.06.26 |
---|---|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동거 (0) | 2013.06.24 |
화산이 위협적인 4가지 이유 (0) | 2013.04.03 |
아직도 참혹한 쓰나미 피해지역 일본의 후쿠시마 구글스트릿뷰 (0) | 2013.04.02 |
역동적이며 격렬하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 (0) | 201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