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탐사에 쓰일 나사의 한층 가벼워진 우주복

  소행성탐사에 쓰일 나사의 한층 가벼워진 우주복  

그래비티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우주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셨을 텐데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텁고 불편한 우주복을 입어야하지만

어느정도 활동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안전을 담보하고

가능한 가볍고 활동적으로 만드는게 우주개발에도 유리하겠죠.

나사에서는 차기 오리온 우주개발에 사용할 가벼운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휴스톤의 존슨 우주센터 근처에 있는 연구소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렌지컬러의 평상복같이 생긴 이 우주복은 예전의 우주왕복선에서

평사시 입었던 수준의 우주복과 비슷한 복장입니다.

오리온 프로그램은 나사에게 무거운 우주복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원래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중장거리용 우주복을 개발하려는 생각이었지만

먼우주까지 갈 수 있고 무장까지 갖출 수 있는 고강도 우주복에 대한

계획은 취소된 상태이고 하이브리드(hard/soft) 방식의

우주선이나 국제우주정거장등의 외부에서 착용할 수준의 우주활동복을 계획입니다.

하드나 새미하드 우주복의 경우 딱딱한 쉘이나 베어링, 해치등

다양한 콤포넌트등을 장착해야하는 문제가 있는데

거대한 로켓이나 우주왕복선 같이 넓은 공간이 마련된 이동수단이라면

커다란 몸집도 문제가 없겠지만 먼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좀더 유연한

활동복 수준의 우주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죠.

오리온 프로그램은 원뿔모양의 아폴로 커멘드 모듈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미션이다 보니 협소한 우주선 공간이 문제로 제기되었고

간편한 우주복 개발이 필요하게 된 거죠.

- 1965년 제미니4에서 촬영한 새로운 우주복과 우주우영 -

우주선내에서 입는 우주복은 선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데

실제로 우주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우주선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어느정도 활동성이 보장되야 하지만 실제 우주복은 꽤 두툼하기 때문에

우주선내이지만 움직이는데 매우 불편한게 사실이죠.

제미니 우주비행사는 처음으로 새롭게 개발된 우주복을 사용했는데

사진에서 처럼 매우 간편하고 장갑과 우주복을 연결하는 조인트부분도

매우 유연하게 디자인되어 우주에서의 작업도 크게 진전되었죠.

이후 아폴로 미션이 수행되었을 때에도 

원사이즈 우주복은 달을 걷거나 우주에서 작업을 하는것도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죠.

미래의 새로운 우주복도 이처럼 과거의 제미니 우주복을 토대로 개발되고 있는데

초고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의 조종복으로도 사용될 사진의 오렌지색 우주복은

1994년 우주왕복선의 승무원들도 착용했던 복장이죠.

보시는 바와같이 매우 간편하게 생긴 이 우주복은

최소한의 생명 유지기능만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들어

낙하산이나 부양장치, 라디오, 비상장비등이 되겠죠.

그래서 이름도 ACES(Advanced Crew Escape System)이라고 부르는데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인프라도 이미 다 되어있고

비용도 매우 저렴해서 업그레이드 디자인도 금새 나올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오리온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생명유지장치를 등에 메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조금 더 튼튼하게 제작될 것이며 색상도 오렌지 컬러에서

기존의 화이트 컬러로 제작될 것이죠.

- ACES 우주복 -

외피의 경우 대부분은 동일하고 우주탐험 일상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오리온 프로그램을 위해 맞춤제작해 필요한 기능을 넣을 것입니다.

자연 부양력과 강도 그리고 페인트등이 오리온 실물크기 테스트에서

요구되는 수준을 만족시키고 있고 우주비행사들이 필요한 것도 찾아내 추가될 것이죠.

머지않아 우주유영과 우주선내 왕복이 자유로운

기성복같은 편안한 우주복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