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털은 그리 길지 않은데 어떻게 추위를 견딜까?
북극곰의 털은 그리 길지 않은데 어떻게 추위를 견딜까?
예전의 맘모스나 북극동물들을 살펴보면 매우 긴 털을 가지고 있어
혹독한 추위에서도 살아남아 생활할 수 있었죠.
하지만 북극곰이라는 동물은 보기에도 매우 짧은 털만을 가지고 있고
극심한 추위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북극곰과 마찬가지로 펭귄도 추위를 잘 견디는 동물인데
이는 피부에 공기층이 있어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보온효과를 가지고 있더라도
극심한 추위속에서 체온을 잃지 않을 수는 없죠.
그나마 이 공기층은 체온이 전도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방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있습니다.
방사열을 어떻게 막아주는지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북극곰의 털에 있는 잔털들이 빠져나가는 열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털에서 뻗어있는 잔털들이 90도까지 꺾여있어
피부에서 나오는 열을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하얀털을 더욱 하얗게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극곰의 체온은 37℃ 이고 북극의 기온은 최저 -40℃까지 떨어지는데
북극곰의 털은 매우 짧은 편이지만 효율이 좋아
체온을 유지하는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든 락울이나 유리솜과 같은 단열재의 경우
-5℃ 환경에서 약 20℃를 유지하는데 그치는 성능을 가지고 있죠.
북극곰의 털이 추위를 막는데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털의 기능과 함께 아주얇은 절연막이 있기 때문인데
이를 잘 개발한다면 주택이나 겨울용품이나 의류등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털과 같은 에어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층구조의 재질을 사용하면
아주 적은 양의 단열재로만으로도 방사열과 투과열을 차단할 수 있고
추운날씨에도 체온이나 실내온도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