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으로 도로에 뿌려지는 염화칼슘 어떤 피해주나?
제설작업으로 도로에 뿌려지는 염화칼슘 어떻게 되나?
겨울이 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염화칼슘이죠.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제설작업은
대부분 염화칼슘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염화칼슘을 다른말로 소금이라고 하죠.
미국의 26개 주에서 눈이 오면 길바닥에 소금을 뿌리는데
그 사용량이 일년에 무려 2200만톤이나 되고
이는 미국인 한명당 62kg의 소금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소금이 길에 뿌려진 후 어디로 갈까요?
소금이 길에서 녹으면 나트륨과 염화이온으로 분리되고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어가거나 지하수로 녹아들게 되죠.
그리고 자동차를 부식시키는 것도 이 소금이 주된 원인인데
무엇보다 자연 환경을 망가뜨리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04년 캐나다는 길에 뿌리는 소금을 독성물질로 분류하고
소금 사용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미국도 도시외곽으로 주택들이 늘어나면 제설작업을 해야하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어
소금 사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강물의 경계에 대한 장기간 연구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1952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모호크강의 소금레벨을 추적한 결과
나트륨과 염화물이 130에서 243%까지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물에서 소금량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길에 뿌려지는 염화칼슘 때문인데
1986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최근에 진행된 뉴욕의 연구결과에서는
강물의 경계에서 염화칼슘의 농도가 9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나트륨과 염화물의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기도 한데
미국 지방하천의 약 40%는 이미 염화물 농도가 수중생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높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염화물이 녹이들어간 지하수는 가끔 관정으로 마실물을 찾는
사람에게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특히 겨울철이 되면
이러한 민원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나와있죠.
어떤 경우에는 염화물 농도가 250ppm까지 올라가 있어
소금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상황까지 유발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식수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만약 염화물 농도가 800ppm을 넘어서게 되면 민물 생태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특히나 도로 주변의 습지나 강물의 경우 겨울철 종종 위험수위까지 도달한다고 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염화칼슘이 물고기나 식물은 물론 갑각류나, 양서류
또는 도룡뇽, 개구리등의 생존율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물의 밀도에 영향을 주어 호수나 연못에서의 해수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산소가 물속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것도 막기도 합니다.
동물의 체내에 소금량이 많아지면 영양분 흡수가 줄어들고
길가에 심어진 식물들은 탈수증을 일으켜 말라줍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어떤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기 전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이
내린 후에 뿌린 것보다 사용량도 적고 눈을 치우는 효과도 더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내린 눈위에 소금을 뿌리면 언 눈이 녹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미리 소금을 뿌려 놓으면 눈이 내리면서 물로 변하기 때문에
뒤로 내리는 눈은 물에 녹게 되어 쉽게 쌓이지 않게 되는 거죠.
아직까지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해동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해서 소금 사용량을 줄여나가고만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