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끈임없이 이어져온 고리타분한 질문이
바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죠.
글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문제의 답은 달걀이 먼저입니다.
왜냐하면 닭보다 달걀이 훨씬 먼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주기적 원인과 결과에 포커스를 맞춰
다시말해 닭과 달걀에 한정해 답을 찾는다면 조금 복잡해지게 되죠.
닭은 달걀에서 낳고 달걀은 닭이 낳는 순환고리가 연결되어
어느게 먼저냐는 풀리지않는 논쟁거리를 낳게 됩니다.
우선 하나하나 풀어나가 보자면
달걀을 구성하는 필수 단백질을 OV-17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오직 닭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달걀의 껍질은 만들어질 수 없는 거죠.
그러므로 닭이 없다면 기술적으로 달걀은 만들어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달걀에서 태어나는 닭도 달걀에 의존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것이 답이 될 수는 없는거죠.
해답의 실마리가 되는 OV-17 의 근원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은데요.
만약 코끼리가 알을 낳고 사자가 이것을 품는다면
이게 코끼리의 알일까요? 아니면 사자의 알일까요?
조금 엉뚱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DNA라는 유전자적 정보를 가지고 새로운 유기체가 탄생하는 문제에 있어서
현대과학으로 DNA를 추적해나가는게 실마리가 되어 보이지만
사실 이 DNA가 100% 동일할 수가 없다는 오류가 있습니다.
DNA속 아주 작은 오류를 사람들은 돌연변이라고 부르는데
이 돌연변이 때문에 새로운 생물이 만들어지는 진리를 갖고 있죠.
DNA오류속에서 수천수만종의 동물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돌연변이는 수정체나 원지세포내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최초의 닭도 이와 비슷한 원리를 통해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을 기초로 생각해본다면 달걀이 먼저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돌연변이도 새로운 종으로 인정된 적이 없다는 점으로
사람들이 지구상 동물들을 여러 분류로 나누고 명명한 것이
그것들이 서로 다른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죠.
진화의 과정이라는 것이 일순간에 어떤 개체가 닭을 만들어
새로운 종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데
말하자면 늑대가 인간의 보살핌을 받고 개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늑대에서 개로 천천히 바뀌게 되었다는 거지
일순간에 늑대가 개를 출생했다는 사실이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면 이것을 닭의 경우로 생각해보면
달걀에서 부화하는 닭의 조상이 조금씩 조금씩
지금의 닭과 같은 종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부화하면서
현재의 닭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기술적으로는 해답이 닭이 먼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닭이 아니라 닭의 선조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네요.
이렇게 따져보면 닭이냐 달걀이냐는 문제의 해답은
인간이 닭과 달걀을 명명하는 시간적 타이밍이 언제냐의 문제가 될텐데요.
한마디로 문제의 해답은 없다는 거죠.
닭이 먼저일 수도 달걀이 먼저일 수도 있다는
두가지 논리가 다 성립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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